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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조선'의 현실 앞에서

2016.07.03 17:53

정병선 조회 수:367

설교자 정병선 목사  
예배명 주일예배  
성경본문 신명기6:1-9  
음성듣기 http://www.logospringch.org/mp3/160703_SabbathPreaching.mp3
MP3다운 http://www.logospringch.org/mp3/160703_SabbathPreaching.mp3
영상다운 https://www.youtube.com/watch?v=UGDyqEVAvos

 

(MP3 듣기: 2016년 7월03일 주일예배설교)

https://www.youtube.com/watch?v=UGDyqEVAvos

 

아래는 우리나라가 1등을 차지한 불명예스러운 항목들이다.

 

자살률, 산업재해 사망률, 가계부채, 남녀 임금격차, 노인 빈곤률, 청소년 흡연율, 성인 흡연율, 가장 낮은 최저임금, 저임금 노동자 비율, 자동차 접촉 사고율, 인도에서 교통사고율, 보행자 교통사망률,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률, 노인 교통사고 비율, 교통사고 사망률, 학업시간 가장 높은 순위, 환경평가 좋지 않은 순위, 어린이 행복지수 낮은 순위, 청소년 행복지수 낮은 순위, 이혼 증가율, 당뇨 사망률, 대장암 사망 증가율, 심근경색 사망률, 온실가스 배출 증가율, 국가채무 증가율, 자살 증가율, 공공 사회복지 지출비율, 실업률 증가폭, 대학교육 가계부담, 낙태율, 과학 흥미도 없는 순위, 중년여성 사망률, 사교육비 지출, 15세 이상 술 소비량, 독주 소비량, 낮은 출산율, 노동시간, 세 부담 증가속도, 국가부채 증가속도, 식품 물가 증가율, 양주 소비율, 고등교육비 자기 부담률

 

“37분마다 1명 꼴”, 매일 약 39명이 목숨을 끊는다. 1년이면 약 14,200 명이 이 사회가 싫고 삶이 힘들어서 삶을 포기한다. 이것이 우리가 사랑하고 자부하는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초고속 성장을 이룬 우리사회의 어두운 얼굴이다.

요즘 젊은이들이 뱉어내는 자조 섞인 신조어 - 헬조선, 노(NO)답사회, 노오력(노력으로 희망을 일구어낼 수 없는 현실을 조롱하는 신조어)

지금 대한민국은 신음하고 있다. 사회뿐 아니라 가정도 신음하고 있고, 교회도 신음하고 있다.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온 결과다. 온 국민이 돈과 성공을 향해 달려온 결과다. 돈과 성공이 한국인의 영혼을 지배했기 때문에 이렇게 됐다.

어떻게 해야 하겠는가? 고답적인 이야기 같지만 ‘다시 근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근본 - 서로를 존중하고 함께 살아가는 능력을 배양해야 한다. 경쟁의 장으로 내몰 것이 아니라 연대의 장으로 이끌어야 한다. 저녁이 있는 삶 - 가족이 함께 저녁을 먹을 수 있는 사회를 회복해야 한다. 성경적인 근본 - 하나님 말씀. 돈과 성공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이 한국인의 영혼을 지배해야 한다. 그래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고, 우리 자녀의 미래가 있고, 교회의 미래가 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에서 구원해내신 후 “이스라엘아 들으라.”(쉐마 이스라엘)고 말씀하셨다(신6:4). ‘들으라’는 것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요청이요 명령이다. 왜 들으라고 하실까? 하나님 말씀을 들어야 하나님나라를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복된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 말씀을 듣는 것이 하나님의 백성들이 해야 할 첫 번째 책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들어야 할 하나님의 말씀은 무엇인가?

첫째,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 하나님을 사랑하라.

둘째, 마음에 새기고,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되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하라.

무슨 말인가? 언제 어디서나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하나님 말씀을 강론하라는 말.

강론하다 = 다바르. ‘다바르’는 ‘말하다’, ‘이야기하다’라는 뜻.

“여러분의 자녀들에게 ①부지런히 가르치십시오. 여러분은 집에 있을 때나 길을 갈 때나 잠자리에 들 때나 아침에 일어날 때나 ②이것에 대하여 항상 이야기하십시오.”(현대인의 성경)

“You shall ①teach them diligently to your sons and shall ②talk of them when you sit in your house and when you walk by the way and when you lie down and when you rise up.”(NASB)

②를 가장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식이 하브루타다.

하브루타는 히브리어 ‘하베르’에서 파생된 단어 - 하베르는 ‘친구’를 뜻함.

하브루타는 친구나 자기 짝과의 관계에서 이야기를 주고받는 가운데 생겨나는 우정을 의미한다. 그런데 이것이 짝과 질문하고 토론하며 말을 주고받는 일종의 공부 방식으로 뜻이 굳어졌다. 그러니까 하브루타는 유대인들의 공부 방식이다.

둘씩 짝을 지어, 질문하고, 대화하고, 토론하고, 논쟁하는 것이 바로 하브루타다.

이것이 하브루타의 전부다. 지극히 단순하다.

이 공부 방식(대화의 내용과 스타일)이 이천년 동안 흩어져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유대사회를 구성하고 유대인의 문화를 형성했다.

 

이스라엘의 국토 넓이는 우리나라의 10분의 1정도, 인구도 대략 10분의 1정도(500만).

평균 아이큐 - 우리나라는 세계 2위(홍콩 1위), 이스라엘은 33위.

교육열/우리가 세계 최고. 교사 수준/우리가 세계 최고. 공부시간/우리가 세계최고.

그런데 이스라엘은 노벨상 수상자들의 30% 차지, 우리는 딱 1명.

유대인들은 세계의 정치, 경제, 교육 등 모든 분야를 석권하고 있다.

 

왜 이런 엄청난 차이가 날까? 이유는 간단하다.

그들에게는 하브루타라는 강력한 무기가 있고, 우리는 없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는 대화문화가 없다. (대)놓고 (화)낼 줄만 알지, 질문하고 듣고 말할 줄을 모른다.

반면에 유대인들은 4천년 동안 하나님 말씀을 듣고 토론하며 살아왔다. 역사의 문화, 관습, 일상생활, 신앙생활, 공부, 자녀교육의 핵심이 하브루타다.

여기에서 유대인들의 저력이 나오고, 유대인들이 세계를 이끌어가는 힘의 원천이 나온다.

 

하브루타가 그렇게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이유

첫째, 하브루타는 하면 할수록 재미있다. 우리는 대부분 시험 성적을 위해서, 좋은 대학 가기 위해서 지식을 강제로 뇌 속에 우겨넣는 공부를 한다. 듣고, 외우고, 시험보고, 잊어버리고, 이 짓을 반복하고 있다. 그 결과 공부가 최고의 고역이 됐다. 이런 공부는 백날 해도 사고력이 발달하지 않는다. 대화력이나 질문력이 발달하지 않는다. 공부의 재미도 맛보지 어렵다. 고작해야 시험 성적 잘 나왔을 때 기분 좋고 으쓱해하는 것이 기쁨의 전부다.

하브루타는 자기가 모르겠는 것, 자기가 궁금한 것, 자기가 관심 있는 것을 상대방에게 질문하고 상대방을 의견을 듣는다. 또 상대방이 물으면 자기 생각을 말한다. 질문을 하는 것도 공부고, 질문을 듣는 것도 공부고, 자기 생각을 말하는 것도 공부고, 상대방의 생각을 듣는 것도 공부다. 이것이 진짜 공부다. 공부가 펄펄 살아있다. 공부가 생생한 과정이다.

재미가 있을 수밖에 없다. 사실 배우는 것보다 더 신나는 일은 없다. 호기심을 갖고 배우는 일이야말로 가장 신나는 모험이다. 배움이 왕성할 때 삶은 가장 활기차고 신난다(어린 아이). 사람은 모르는 걸 만나면 호기심이 생기고 관심이 집주되게끔 되어 있다. 외국 여행을 하면 모든 것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모든 것이 흥미롭다. 모임에 새로운 사람이 나타나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왜?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일까 호기심이 생기고 주의 깊게 관찰하게 되니까.

하브루타는 자기 공부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재미있다. 더욱이 둘씩 짝을 지으면 질문하고 대답하는 것을 피할 길이 없다. 좌우지간 질문하든지 대답하든지 하게 되어 있다.

 

둘째, 하브루타는 질문력과 사고력을 촉진시킨다. 질문을 해야 하는데 질문을 하려면 먼저 생각해야 한다. 생각이 없으면 질문이 나오지 않는다. 생각을 해야만 질문이 생긴다. 또 질문을 받으면 그 문제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생각하게 된다. 하브루타를 하면 질문하는 습관, 생각하는 습관이 생긴다. 당연히 질문력과 사고력이 촉진된다.

 

셋째, 하브루타를 하게 되면 자발성과 능동성이 길러진다. 일단 재미있으니까, 또 질문이 생기니까, 질문을 받으니까 공부하는데 있어서 자발성과 능동성이 길러진다. 자연히 실력이 지속적으로 향상된다. 벼락치기하듯이 실력이 하루아침에 쏙 올라가지는 않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나이를 먹을수록 실력이 향상된다.

 

넷째,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이 생긴다. 노벨상과 같은 것은 전부 사고력, 창의력, 문제 해결력에서 나오는 것이다.

 

다섯째, 하브루타는 인간관계를 발전시킨다. 짝과 질문을 주고받으면서 대화를 하는 가운데 인간을 이해하는 능력이 배양되고, 인간관계 방법을 배워서 사회성이 좋아지고, 서로 연대하고 협동할 줄 알게 되며 신뢰도가 높은 사회를 이룰 수 있게 된다.

 

여섯째, 하브루타는 가족의 행복을 증진시킨다. 가족이 하브루타를 하다 보면 부부 간에 부모와 자녀 간에 대화를 자주하게 하고, 그로 인해 인격적 관계가 형성되니까 부부관계, 부모와 자녀 관계를 더욱 풍성해지고 행복해진다.

 

일곱째는 이런 것들 외에도 머리를 좋게 하고, 성품을 좋게 하고, 믿음이 자라게 하고, 발표력, 말하는 능력, 경청능력, 배려하는 마음, 창의적인 융합능력 향상 등 수많은 이점이 있다. 그래서 유대인들이 우리나라에 비하면 모든 면에서 작고, 부족하지만 우리나라보다 월등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하나님은 약속했다. “너와 네 아들과 네 손자들이 평생에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내가 너희에게 명한 그 모든 규례와 명령을 지키게 하기 위한 것이며 또 네 날을 장구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 이스라엘아 듣고 삼가 그것을 행하라. 그리하면 네가 복을 받고 네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허락하심 같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네가 크게 번성하리라.”(신6:2-3). 정리하면 다섯 가지다. 첫째, 하나님 경외하는 것을 배우게 된다. 둘째, 율법을 지키게 된다. 셋째, 땅에서 장수의 복을 누리게 된다. 넷째, 하나님의 복을 받는다. 다섯째, 크게 번성한다. 하나님은 이 복을 받게 하기 위해 듣고 말하라고 했다. 하브루타를 하라고 했다.

 

대한민국은 지금 신음하고 있다. 사회뿐 아니라 가정도 신음하고 있고, 교회도 신음하고 있다.

대안은 하나님의 말씀에 있다. 말씀을 들어야 한다. 가정에서 부부 간에, 자녀들과 함께 말씀을 듣고 토론하는 일을 꼭 하라. 가족 하브루타를 하라. 여기서 생활의 최우선 순위를 두라. 이것이 신음하고 있는 가정, 교회 대한민국을 치유하는 길이다.

경쟁과 빠른 승부에 목숨 걸면 하브루타 못한다. 이번 학기말 시험에 성적 올리려 들면 하브루타 못한다. 빠른 승부에 목매달다가 학교가 황폐화됐다. 성적 비관 자살자가 속출한다. 노르웨이나 핀란드는 성적을 비관해 자살하는 학생이 한 명도 없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창세기1:1).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요한복음1:1).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기 전에 뭐 하셨을까? 하나님은 사랑하셨다(마이클 리브스).

태초에 하나님은 대화하셨다(에베소서1:3-5). -- 세상을 창조하기 전에 어떤 세상을 창조할 것인가, 창조한 세계를 어떻게 복 주실 것인가를 놓고 끝없이 대화하셨을 것. 이 대화가 얼마나 오래였을지 우리는 알 수 없다. 어쨌든 성부 성자 성령 삼위 하나님 간에 충분한 대화를 하고 합의에 이른 후 창조 작업을 하셨을 것.

 

대화 - 생명의 존재 양식. 식물도 대화하고, 동물도, 사람도, 하나님도 대화한다.

특별히 사람은 하나님과도 대화하고 만물과도 대화하며 살도록 지음 받았다.

인간은 돈으로 사는 게 아니다. 대화의 내용과 스타일이 존재와 삶을 결정한다.

사람은 일차적으로 하나님과 대화해야만 사는 존재 - 하나님의 말씀을 먹어야 사는 존재.

하나님과의 대화가 끊기니까 죽음이 왔다. 대화가 생명을 좌우한다. 사람끼리도 대화가 막히면 못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