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으로 주현절이 시작된 지 일주일이 넘었네요.
저의 게으름으로 이제서야 메인 화면의 성화를 바꾸었습니다.
교회력이 갖는 의미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서울샘터교회 주보에 주현절에 관한 설명이 있어서 퍼왔습니다.
교회력 이해에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주현절의 의미>
주현절(主顯節, Epiphany)은 현현절(顯現節)이라고도 부른다.
‘현현’이라는 ‘나타남’을 뜻하며, 이 말은 처음에 인간에 도움을 주는 신들의 출현을 표현하기 위해서 사용되었다.
‘주현’은 주님께서 나타나셨다는 의미이다.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님이 인간 세상에 등장하셨다는 사실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다른 한편으로 주현절을 ‘빛의 절기’라고도 한다. 이는 빛 되신 주께서 이 어두운 세상에 빛으로 나타나셨다는 뜻이다. 이 빛의 절기는 이미 대림절부터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대림절 절기에 첫 주부터 마지막 넷째 주까지 차례대로 네 자루의 초에 불을 붙이는데서 이를 알 수 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성탄절은 이 빛의 절정이다. 더 근본적으로 하나님은 죄와 어둠과 죽음의 이 세상에 구원의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다는 점에서 기독교 신앙 전체가 주현절과 연관된다고 할 수 있다.
주현절 절기는 일반적으로 주현절인 1월6일부터 사순절이 시작되는 성회(聖灰)수요일(또는 재의 수요일) 전까지 계속된다. 부활절의 시점에 따라서 주현절의 주일 수가 매년 달라지는데, 금년(2011년)에는 1월9일부터 3월6일 주현절 후 마지막까지로 아홉 번의 주일을 맞는다. 동방정교회에서는 1월6일은 서방교회와 달리 성탄절로 지킨다.
주현절을 맞아 참고적으로 한 가지 사실을 짚자. 오늘 한국교회는 교회력을 대체로, 거의, 또는 철저하게 외면한다. 거기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중에 한 가지만 고른다면 한국교회의 영성이 “예수 영접”이라는 한 가지 사실에 고착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예수를 그리스도로 영접했다는 사실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것이 종속변수로 떨어져도 좋다는 말도 아니다. 그러나 그것에만 일방적으로 매달릴 경우에 신앙의 성숙을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 이는 마치 부부가 한 평생을 살면서 처음 만나서 사랑에 빠진 경험만 확인하려는 것과 비슷하다.
예수 그리스도가 어떻게 창조의 하나님, 생명의 근원인 성령과 연관되는지를 바르게 알아야 한다.
그런 배움의 한 과정이 교회력이다.
예배부와 관련된 것인데 주재넘게 월권을 했네요...^^
이해해 주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