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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 예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우리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귀 교회와 교우님들 가정에 늘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그간 주 안에서 평안하셨는지요?

올 여름은 유난히도 더웠던 것처럼 느껴집니다. 캄보디아는 6월 초부터 우기(雨期)여서 매일 비가 한차례씩

내려야 정상인데, 6-7월에는 비가 거의 오지 않아 농민들 시름이 깊었습니다. 요즘에도 3-4일에 한번 꼴로

비가 내려 물이 많이 부족항 상태입니다.

그러나 비의 양은 적지만, 이 땅, 들의 풀과 나무는 강한 생명력으로 푸른 빛을 내고 있습니다. 빈약함 속에서도

오히려 더 물기를 빨아올리고 양분을 끌어올리는 나무들처럼, 오히려 가난함 속에서 부유함을 얻고, 어둔 밤

하늘에서 반짝이는 별빛을 볼 수 있다면, 그 속에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역사하심이 있다고 믿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의 희망히고, 우리의 소망이시기에, 아직 희미하고 메마른 이 땅에서 살아가는 것은

오히려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는 축복이며, 기쁨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프놈펜에서 사역지 씨엠리읍으로 이사-

저희는 지난 7월 7일 그 동안 문화적응을 하며 언어를 배우던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을 떠나 북쪽 방향으로

약 310km 떨어져 있는 씨엠리읍으로 이사했습니다.

이삿짐을 운반하는 차가 너무 낡아 과연 장거리를 고장없이 잘 갈 수 있을까 염려되었지만, 8시간만에 무사히

도착하게 되어서 감사했습니다. (트럭에 같이 타고 오면서 들은 운전기사의 말에 따르면, 한국에서 물건너

온 중고트럭을 사서 지금까지 20년 가까이 영업하고 있다고 하니 트럭 나이가 적어도 30년이상 된 것 같습니다)

또한 트럭 운전기사와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는 중에 가슴 아픈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지난 2013년에 우리나라의

방효원 선교사가 언어, 문화적응기간을 마치고 사역지 씨엠리읍으로 이동하던 중에 마주오던 버스와 충돌하여

부부선교사와 자녀 두명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방선교사의 짐을 옮기던 차량이 바로

우리가 타고 있는 트럭이었습니다. 현지인 운전기사로부터 사고지점을 들을 때에 저의 가슴이 먹먹하고 아려왔

습니다. 그토록 아픔이 있는 그 길을 지나며, 저는 제 스스로 질문을 해 보았습니다.

"나는 지금 왜 이 길을 가고 있는가?"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 이 길을 달려가는가?"

"혹시 내 안에 내 업적, 내 야망을 따라 가고 있지는 않는가?"

질문과 대답을 이어가며,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저도 바울사도 각오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20;24)의 그 마음을 결코 잊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를 증언하는 일을 겸손히 잘 감당하게 해 달라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먼저 나의 연약함을 만져 주시고, 나의

사랑이 부족함을 주의 사랑과 은혜로 채워달라고,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캄보디아어로 주시는 말씀-

지난 8월 23일(주일)에는 희망의노래 교회(쁘레뷔히어 쩜리응 네이 쎄끄데이성큼)에서 캄보디아어로 첫 설교를

하였습니다. 현지인이 듣기에는 아직도 한참 모자라는 언어수준이지만, 하나님 말씀을 전하는 일이기에 설교준비

를 하면서도 너무도 기쁘고 설레이는 시간이었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희망의노래교회는 1년전 아병호선교사님 중심으로 시작된 교회입니다. 청년들을 위한 학사를

운영하여서, 말씀양육으로 신실한 기독청년을 세우는데 초점을 맞추어 현재 5명의 청년들이 훈련을 받는 곳입니다.

청년들은 매일 아침 6시에 말씀나눔을 하며, 주일에는 오전 주일예배와 오후 주일학교 농촌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만한 믿음'(마8;5-13)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습니다. 이방인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예수님을 놀라게

했던 로마백부장의 믿음으로 그의 종이 나음을 입은 것처럼, 여러분이 예수 그리스도께 의지하고 투신한 온전한

그 믿음이 병든 캄보디아사회와 신음하는 여러분들의 문제를 주님께서 치료해 주실 것이라고 하나님 말씀을 전했

습니다. 저에게는 어려운 캄보디아어이지만, 그래서 다 하고자 하는 말씀을 전하기에는 한계가 있었지만, 캄보디아

청년들과 함께 말씀을 읽고 공유하는 것 자체가 기쁘고 또한 제게는 새로운 시작이었습니다.


며칠 전 책을 읽다가 저는 이런 글을 발견했습니다.

"별이 아무리 많아도 하나뿐인 태양만큼 밝지 못하듯이 아무리 많은 사람을 알아도 단 한 사람을 진정으로

아는 것만큼 삶에 기쁨과 의미를 주지 못합니다" (장영희의 '생일'중 시해설 중에서)

이 말은 오늘 캄보디아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어린이, 유소년, 청년들이 어려서부터 많은 우상과

신들이 있다고 듣지만, 그러나 환한 대낮이 있게 하시는 이는 오직 여호와 하나님이신 것,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밖에 없음을 깨닫게 하는 것, 이것이 주 성령께서 우리를 도우심 안에서 우리가 감당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보다도 예수님을 사랑하는 진실한 사람 한명이 매우 소중한 이곳입니다. 이들이 말씀으로 잘 양육되어서,

믿음의 지도자가 되는 날을 소망해 봅니다.


-앞으로의 씨엠리읍에서 사역-

저희는 씨엠리읍으로 사역지를 놓고 기도하면서, 어린이들과 유소년들을 잘 품을 수 있도록 기도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노꼬끄라으 농촌마을에 올해 1월부터 희망의노래교회 청년들이 '짠띠'라는 청년의 집 마당에서

어린이들을 모아놓고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흙먼지 날리는 땅바닥에 의자만 놓고 시작했는데, 이제는

아이들이 약 35명이 모여 예배드리는 예배처소가 되었습니다. 이곳의 어린이들은 매우 많지만, 바로 옆이 아니면

걸어나오기 꺼려하는 관습이 있어서, 현재는 아주 가까운 어린이들이 교회에 오고 있습니다.

저희 앞으로의 사역은 먼저 이곳 노꼬끄라으 마을에서 시작하려고 합니다. 저희는 주로 어린이들과 청소년에

초점을 맞추고, 그에 맞는 사역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어린이 주일예배를 더욱 알차게 준비하여,

말씀을 배워나가며, 그 외 악기교실(리코더), 외국어교실(영어/한국어)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이러한 교실을

시작으로 그 내용은 기독교찬양과 말씀 배우기로 채워가려고 합니다. 현재는 희망의노래교회에서 청년들이

교사로 4명이 섬기고 있어서,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얖으로 중요한 것은 이곳 마을의 청소년들을 양육하여

그들이 직접 교사로 서게 하는 일입니다. 시간과 땀방울과 기도와 눈물이 필요할 것입니다.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

이곳 마을 출신 지역교사들이 속히 잘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짠띠'라는 청년에 대해서 잠시 소개하겠습니다. 짠띠는 3년 전 선교사님을 통해서 예수그리스도를 만난 후

여러 우여곡절을 거쳤지만, 현재 주일학교 교사로 잘 섬기는 청년입니다. 평일에는 툭툭(오토바이에 수레를 연결

하여 이동수단으로 사용)을 운전하여 생계를 꾸려가고 있으며 작년에 결혼하여 지난 8월에 예쁜 딸(2.7kg)을

낳았습니다. 이름을 '마리아'라고 지었고, 현재 산모와 아기는 모두 건강한 편입니다. 짠띠는 가장으로서 더욱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합니다. 짠띠가 아버지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데, 하나님께서 그의 삶에 함께 하셔서

힘 주시고, 좋은 아빠로서, 남편으로서 믿음의 길로 가정을 인도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여러가지를 사역을 계획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유치원사역은 지역과 교사, 학습과정을 준비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필수적으로 중요한 것은 신실한 교사일 것입니다.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또한 할 수 있다면

나홀로가 아닌 협력하는 사역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사사로운 개인의 사역이 아니라 하나님나라의

공적사역으로서 서로 지지하며, 협력할 수 있는 현지인 목회자와 선교사님들을 만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늘 부족한 종을 위해서 기도와 물질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계시는 목사님들과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늘 밝고 기쁘게 감사한 마음으로 주님의 일을 잘 감당하도록 계속 기도 부탁드립니다.

주님의 은혜가 날마다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2015년 9월 10일 씨엠리읍에서 김지영/김희수 올림>


♥ 기도제목 ♥

1. 새로운 사역지 씨엠리읍에서 온전히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로서 살게 하소서.

2. 이제 시작한 사역지, 노꼬끄라으 마을에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사랑이 심겨지게 하소서.

3. 함께 하는 교사, 짠띠, 리후어, 쏘페아, 짠투가 더욱 말씀에 깊게 뿌리내리고,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은

    교사로 서게 하소서.

4. 방과후 교실이 잘 정착되게 하시고, 이를 통하여 마을 어린이 청소년들과 더욱 가까워지게 하소서.

5. 한국에서 대입준비 중에 있는 기림, 예림이에게 하나님의 지혜가 임하고, 그들의 앞날이 주님의 손에

    있음을 확신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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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병선 2015.10.03 10:27

    김지영/김희수 선교사님께서 시작하는 사역 위에 주님의 은혜가 충만히 역사하기를 기도합니다.

     10월 중에 귀국하신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곧 뵙게 될 것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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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 2015.11.14 20:51

    뒤늦게 읽어 보고 마음이 먹먹 하군요.

    친구 선교사는 주님에 길을 주저 없이 달려가는데,

    난 주님의 길을 그저 바라만 볼뿐...

    내일 모레 사역지로 간다하니,

    가기전에 내일 얼굴이라도 한번 보고

    보내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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