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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5 21:37

천국과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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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사진작가 김종모는 감히 천국을 말했다.

천국은 '그대를 볼 수 있는 자리, 그대와 앉았던 그 자리'라고.

그리고 다음과 같은 대화로 설명을 덧붙였다.

 

누군가 물었다.

“당신이 생각하는 가장 아름다운 곳은 어디였나요?”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혼자가 아니라면 그 어디라도 아름답죠.

함께라면 어딘들 아름답지 않을 것이며

함께라면 그곳이 바로 천국이죠!”

 

옳다. 

천국은 내 안에도, 네 안에도, 그 안에도 있지 않다.

천국은 언제나 ‘함께’에 있을 뿐.

나와 너 사이.

나도 아니고 너도 아니고 오직 나와 너 사이.

바로 사람과 사람 사이에 천국의 아름다움과 비밀이 숨어 있다.

 

지옥 또한 내 안에도, 네 안에도, 그 안에도 있지 않다.

지옥은 언제나 ‘깨어진 함께’에 있을 뿐.

깨어진 나와 너 사이. 

나도 아니고 너도 아니고 오직 깨어진 나와 너 사이.

바로 깨어진 사람과 사람 사이에 지옥의 공포와 어둠이 숨어 있다.

사실 모든 지옥은 홀로의 섬이다.

하지만 홀로인 섬은 나와 너 사이, 나와 우리 사이가 어긋나 만들어진 섬이다.

 

결국 홀로인 천국도, 홀로인 지옥도 없는 셈이다.

천국과 지옥 모두 사이에 있을 뿐.

나와 너 사이. 사람과 사람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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