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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7 09:57

삶을 평가하는 잣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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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대한 뜨거운 애정으로 혁명적 삶을 살다 간 체 게바라.

20세기 최고의 휴머니스트인 그는 15살 때

무엇을 위해 죽어야 하는지를 깊이 고민했고,

고민하던 이상을 찾게 된다면 기꺼이 목숨을 바칠 것을 결심했다.

어디 체 게바라 뿐이랴.

사람은 누구나 자기 존재의 이유를 묻는다.

죽음의 운명이 아가리를 벌리고 저 앞에 있음을 직시하면서도

무엇을 위해 죽어야 하는지를 묻는다.

삶 앞에서 죽음을 묻고, 죽음 앞에서 삶을 묻는다.

 

삶이란 무엇일까?

사람들은 보통 두 가지 잣대로 삶을 보고 평가한다.

성공했느냐 실패했느냐는 잣대.

행복했느냐 불행했느냐는 잣대.

성공과 행복이 삶의 전부이기라도 한 것처럼.

성공과 행복에 삶의 모든 것이 달려 있기라도 한 것처럼.

 

그런데 묻자.

성공했으면 정말 잘 산 것일까? 행복했으면 정말 잘 산 것일까?

성공과 행복이 과연 삶의 전부일까?

성공과 행복이 삶의 의미와 성패를 좌우하는 관건일까?

아니다. 아니다.

성공과 행복이 소중한 삶의 자산이고,

그런 만큼 모두가 성공하고 행복한 것이 좋은 건 틀림없지만,

나 또한 누구나처럼 성공과 행복을 필요로 하고 갈망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성공과 행복이 삶의 전부일 수는 없다.

성공과 행복이 삶의 의미와 성패를 좌우하는 관건일 수는 없다.

 

왜?

삶이란 생명을 사는 일이니까. 생명을 살고 생명을 돌보는 일이니까.

그리고 생명은 흔히 생각하는 생명보다 훨씬 크고 높고 깊고 오묘하니까.

생명은 성공이나 행복보다도, 아니 존재보다도 훨씬 크고 높고 깊고 오묘하니까.

정직의 눈으로 현실을 보라.

모두가 선망하는 성공을 했어도 죽음을 사는 경우,

모두가 부러워하는 행복을 구가했어도 죽음을 사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아니, 성공하기 위해, 성공했기에 오히려 죽음을 사는 경우,

행복하기 위해, 행복했기에 오히려 죽음을 사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성공과 행복에 목을 매지만 성공하고 행복했음에도 삶은 껍데기뿐인 경우,

성공과 행복을 붙잡느라 삶을 놓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결국, 삶이란 죽음을 살지 않고 생명을 사는 일이다.

생명을 사는 것이 진짜 성공이고, 생명을 사는 것이 진짜 행복이다.

그러므로 삶을 바라보고 평가할 때는 반드시

생명을 사느냐 죽음을 사느냐는 잣대를 갖다 대야 한다.

성공했느냐 실패했느냐, 행복했느냐 불행했느냐는 잣대가 아니라

생명을 살았느냐 죽음을 살았느냐는 잣대를 갖다 대야 한다.

그래야 바로 보고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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