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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7 09:49

바울 복음의 특징

조회 수 71 추천 수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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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로마서 강해설교를 시작했다.

바울이 전하는 복음을 깊이 들여다보면서 바울의 복음이

마태나 마가가 누가나 요한이 전한 복음과는 여러 면에서 다르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바울은 마태, 마가, 누가, 요한과 달리 성령으로 잉태된 동정녀 탄생을 말하지 않는다.

심지어 십자가의 죽음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서술을 하지 않는다.

예수님의 삶과 행하신 이적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침묵한다.

로마서에서도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다는 것과

부활을 통해 하나님의 아들로 선포되셨다는 사실만 말할 뿐

성령으로 잉태된 동정녀 탄생이나 십자가의 죽음에 대해서는

어떤 구체적인 서술도 하지 않는다.

 

왜일까? 바울은 왜 나사렛 예수님의 지상 행적에 대해 침묵할까?

그것이 중요하지 않아서일까? 그렇지 않다.

바울이 편지를 쓴 이유나 목적이 네 개의 복음서(마태 마가, 누가, 요한)와 다르기 때문이다. 네 개의 복음서에 바울의 복음 하나를 추가하는데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바울이 편지를 쓴 것은 다른 복음서처럼 나사렛 예수 이야기를 서술하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각 교회가 직면한 신앙적인 문제와 어려움을 돕고 권면하기 위해 썼다.

로마서는 그렇지 않지만 대부분의 편지는 교회가 직면한 문제를 잘 극복하도록 돕고,

영적인 위기 앞에서 방황하는 성도들의 신앙을 굳게 세우기 위해 썼다.

그래서 동정녀 탄생이나 십자가의 죽음을 상세히 말하지 않고 다른데 초점을 맞춰 쓴 것이다.

즉 나사렛 예수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전하기보다는

하나님의 구원 역사라는 큰 틀에서 통시적으로 전하는데 초점을 맞춰 쓴 것이다. 

부활하신 예수라는 렌즈를 통해 하나님 이야기, 이스라엘 역사 이야기, 나사렛 예수 이야기를 통시적으로 재해석하여 전하는데 초점을 맞춰 쓴 것이다.

결국 바울의 복음은 철저하게 부활하신 예수에 근거한 복음이다.

지금까지 들어왔던 하나님 이야기, 이스라엘 역사 이야기, 나사렛 예수 이야기를 부활하신 예수를 통해 새롭게 보고 재해석한 복음이다.

 

그래서 바울의 편지는 서사적이기보다는 논리적이다.

사실적이기보다는 해석적이다.

종교적이기보다는 영적이다.

윤리적이기보다는 신학적이다.

그래서 좀 어렵다. 깊이 묵상하고 생각하는 수고를 해야 조금씩 읽힌다.

그러나 깊이 묵상하고 생각하며 읽으면 복음의 세계가 환하게 열리는 은혜,

믿음이 깊어지고 하나님의 구원 역사에 대한 이해의 지평이 확장되고 견고해지는 은혜가 임한다.

 

로마서를 함께 읽고 묵상하며 듣는 저와 사랑하는 교우들 위에도 이런 은혜가 넘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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