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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한번도의 전쟁이 끝났다.

좀 성급한 감이 없지 않지만 올해 안에 종전선언을 할 것이 분명한 만큼,

남북의 두 정상이 어제 판문점 회담에서 종전에 합의했을 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도 이미 동의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한반도의 전쟁종식을 서둘러 기뻐해도 될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평화의 길은 멀고 험하다.

1953년에 체결된 정전 상황이 무려 65년 동안 지속된 점,

그간의 갖가지 평화 노력이 번번이 원점으로 돌아가곤 했던 점을 돌아보면

평화의 길은 참으로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대결로 돌아가는 건 순간이지만 평화로의 한 걸음을 떼는 것은

양보와 타협, 용기와 지혜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 사실이다.

 

하여, 어떤 이들은 이번 일도 그럴 것이라고 예단한다.

심지어 평화 쇼를 그만 두라고 힐난하는 자들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평화의 길로 가야 한다.

평화의 대가가 아무리 크다 해도 전쟁의 대가보다는 작으니까,

평화의 길이 아무리 멀고 험하다 해도 하나의 혈육 ‧ 하나의 역사 ‧ 하나의 언어 ‧

하나의 문화를 갖고 있는 남과 북은 결국 하나가 되어야 하니까,

이데올로기가 아무리 소중하다 해도 평화보다 더 소중하지 않으니까

우리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평화와 공존 ‧ 평화와 공영의 길로 가야 한다.

 

생각해보면 정말 아찔하다.

전쟁을 멈춘 상태에서 65년을 전면전 없이 지내왔다는 것은 정말 행운 중의 행운이었다. 하나님의 은총이라고 밖에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하지만 지난 65년의 세월은 총성 없는 전쟁의 연속이었다.

이데올로기의 철창에 갇혀 지낸 어둠의 세월이었고,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누었던 일촉즉발의 긴장의 세월이었다.

우리 모두는 용케도 그런 세월을 살아냈다.

 

그러나 이제는 이데올로기의 철창에서 해방되어야 한다.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누었던 어리석음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비무장지대는 평화지대로 바뀌어야 하고, 정전협상은 평화협상으로 전환되어야 하고,

긴장과 대결은 평화와 협력으로 승화되어야 하고,

꽉 막혔던 도로와 철길은 물론이고 하늘 길과 뱃길까지도 뻥 뚫려야 한다.

남북을 자유롭게 오고가는 그 날이 속히 와야 한다.

 

그런 면에서 어제는 참으로 기쁘고 감사한 날이었다.

온 겨레의 숨통이 열린 날이었다.

평화의 초석을 확실히 놓은 날이었다.

이것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모두가 힘써야 한다.

특히 한국교회가 앞장서야 한다.

교회는 예수님으로부터 화해와 평화의 사명을 부여받았다.

예수님이 성취한 화해를 세상에 심도록 부름 받았다.

그러므로 한국교회는 남북이 평화로 가는 길이 되어야 한다.

교회가 평화의 길이 되어 온 겨레가 그 길을 밟고 가게 해야 한다.

오래 전 한국교회가 민족의 독립을 위해 ‘3.1만세 운동’에 앞장섰던 것처럼.

 

나는 감히 예언한다. 언젠가 4월 27일이 국경일이 될 것이라고.

완전한 평화의 초석을 놓은 날, 완전한 평화를 이룩한 날,

한반도의 하나 됨을 온전히 회복한 날로 경축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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