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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8 22:14

인간성의 요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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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는 다른 생명체에게 없는 것이 있다.

양심이라는 도덕 감지기와 영혼이라는 자기 초월 감각.

그리고 이 양심과 영혼에서 인간의 인간성이 비롯된다.

즉 예민한 도덕 감지기와 신비한 자기 초월 감각이 있어 인간은 인간으로 살아간다.

 

거꾸로 생각해보면 진실의 실체가 쉬 포착된다.

양심과 영혼이 없는 인간이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사람의 외양과 능력을 완벽히 갖추었다 하더라도

양심과 영혼이 없다면 과연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아마 불가능할 것이다.

원숭이보다 더 큰 뇌를 가진 지적인 동물로 살 수는 있어도 인간으로 살아갈 수는 없을 것이다.

사실 그렇다.

인간이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사람의 외양이나 지적인 능력 때문이 아니다.

예민한 도덕 감지기와 신비한 자기 초월 감각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인간성의 요체는 양심과 영혼이라 하겠다.

 

그런데 인간성의 요체인 양심과 영혼이 뒤틀리고 마비돼버렸다.

영혼은 유물론에 포위된 현실과 먹고사니즘에 빠진 생활로 인해 소외되었고,

자기라는 감옥 안에 철저히 유폐된 병든 자아로 인해 마비되었다.

양심은 눈앞의 이익에 짓눌려 있고, 원초적인 욕망 앞에서 무력하며,

비겁하고 영리한 합리화로 뒤틀려있다.

 

양심만 놓고 보자.

양심이라는 도덕 감지지가 완전히 고장 난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양심은 자기 의지나 판단 이전에 작동하기에 자기 맘대로 조종하거나 제거할 수 없으니까.

그러나 양심의 신호에 성실히 따르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양심이 적색 신호를 보내도 사람은 저 앞에 있는 이익을 붙잡으러 달려간다.

양심이 적색 신호를 보내도 사람은 자기 안의 욕망에 자석처럼 이끌린다.

심지어 양심에 눈을 감거나, 양심을 억압하고 거역하면서까지 자기 이익과 욕망을 좇는 경우도 적지 않다.

다시 말해 인간은 너무도 쉽게 동물로 추락한다. 상투적으로 비인간화한다.

 

세상이 요지경인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인간성의 요체인 양심과 영혼이 뒤틀리고 마비되기 때문이다.

인간이 지적인 동물로 추락했기 때문이다.

인간성을 상실한 채 야만적 경쟁으로 치닫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는 오늘도 변함없이 이 길을 내달리고 있다.

양심과 영혼을 무력화하고 소거하는 길.

더 탁월한 지적인 동물이 되기 위해 경쟁하는 길.

그리하여 더 많은 이익과 욕망을 채우는 길.

세상살이란 어찌됐건 이익과 욕망의 경쟁이고,

이 길에서 돌아서는 순간 이익과 욕망에서 멀어질 게 빤하니까

우리는 감히 돌아서지 못한 채 이 길을 가고 있다.

세상에 치이고 상처받아 아파하고 혐오하면서도

양심과 영혼을 무력화하고 소거하는 길,

더 탁월한 지적인 동물이 되기 위해 경쟁하는 길,

그리하여 더 많은 이익과 욕망을 채우는 길을 가고 있다.

 

운명처럼~~

습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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