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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은 내남없이 바쁘다.

어린 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직장인부터 백수에 이르기까지 온통 바쁘다.

다들 종종걸음이다.

 

이해가 된다.

인생은 짧고 하고 싶은 것은 많으니까.

알고 싶은 것도 헤아릴 수 없이 많고,

가고 싶은 곳, 보고 싶은 곳도 정말 많으니까.

곰곰이 생각해보면 정말 바쁘지 않은 인생이 어디 있으랴 싶다.

게으름 피울 여유가 없는 게 당연하다 싶다.

 

나는 시간을 가장 소중한 자산이요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최고의 자산, 최고의 선물이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하루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으로 매일 아침을 맞는다.

또 그 연장선에서 시간을 잘 사용하려 애쓴다.

시간을 무심코 흘려보낸다거나 잘못 사용하는 일을 지양하려 애쓴다.

 

그런데 동시에 바쁜 건 위험하다는 생각도 한다.

사람이 바쁘다는 건 업무처리가 많다는 이야기인데

솔직히 삶은 업무처리가 아니지 않은가?

이런저런 업무처리가 없는 인생이야 있을 수 없지만

평생 업무처리만 하고 갈 수는 없지 않은가?

삶은 업무처리 그 이상이니까.

사람은 업무처리 하는 존재 그 이상이니까.

 

사람이란 어쩔 수 없다.

바쁘면 정말 중요한 것, 소중한 것을 못 보게 된다.

바쁘면 어쩔 수 없이 중요한 것, 소중한 것을 놓치게 된다.

삶의 깊이, 생명의 신비와 은총, 순간의 영광,

온 세상에 깃든 사랑의 손길,

가까이 있는 것들의 소중함 등을 보지 못하고 놓친다.

존재와 삶을 성찰하고 감사하는 마음,

머묾과 기다림의 오묘한 축복이 숙성될 기회를 갖지 못한다.

 

특히 바쁨 속에는 사랑이 깃들 수 없다.

사랑은 함께 있는 것이고, 오래 견디는 것이고, 오래 기다리는 것이기에

바쁨 속에는 사랑이 깃들 수 없다.

또한 삶은 사랑이고, 사랑이 삶이다.

사랑이 없는 삶은 아무리 많은 업무를 처리했어도,

아무리 많은 업적을 쌓았어도 모짝 맹탕이다.

 

하여, 나는 바쁘게 사는 걸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바쁨의 필요성과 현실성을 인정하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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